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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사대부의 살림집인 강릉 선교장 알아보기

by sncmari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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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가문화유산청

강릉 선교장

조선시대 사대부의 살림집이다. 전주사람인 이내번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지은 집으로, 예전 경포호가 지금보다 넓은 면적으로 조성되어 있을 때 배를 타고 건너 다니던 배다리마을(선교리)에 위치하여 ‘선교장(船橋莊)’이라 붙였다. 안채·사랑채·행랑채·별당·정자 등 민가로서는 거의 모자람이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처음부터 계획 하에 전체가 건축된 것이 아니라 생활하면서 점차 증축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안채는 이내번이 1700년대에 처음 지은 건물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시대의 여느 상류 주택과 같이 대가족이 함께 생활하던 공간이었므로 (안채의) 부엌 공간을 크게 하였으며 집의 규모에 비하여 소박하고 민가적인 풍취를 나타내고 있다.
안채의 오른쪽으로 연결이 되어있는 주인전용의 별당건물인 동별당은 'ㄱ'자형 건물로 이근우가 1920년에 지었다. 사랑채인 열화당은 이후(李厚)가 순조 15년(1815)에 지었으며, 도연명의 『귀거래사』 중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안채와 열화당 사이에는 서재 겸 서고로 사용되던 서별당이 있었다. 대문 밖 바깥마당의 남쪽으로 위치한 넓은 인공연못 (안, 옆, 위)에 서 있는 활래정은 열화당을 세운 다음 해에 지었다. 돌기둥이 받치고 있는 마루가 연못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누각형식의 'ㄱ'자형 건물이다.
한꺼번에 모든 건물을 짓지 않은 까닭에 통일감과 짜임새는 조금 결여되어 있으나, 낮은 산기슭을 배경으로 독립된 건물들을 적당히 배치하고 각 건물의 구조도 소박하게 처리함으로써, 자유스럽고 너그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또한 소장하고 있는 여러 살림살이들은 옛날 강릉지방 사람들의 생활관습을 알아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1. 강릉 선교장 기본 정보

  • 위치 : 강원도 강릉시 운정길 63
  • 건립 시기 : 1703년(조선 숙종 29년)
  • 규모 : 약 10,000평(33,000㎡)
  • 건축 유형 : 조선 후기 사대부 가문의 전통 한옥
  • 문화재 지정 : 국가민속문화재 제5호
  • 운영 시간 : 09:00~18:00 (계절에 따라 변동 가능)
  • 입장료 :
    • 성인 : 5,000원
    • 청소년 : 3,000원
    • 어린이 : 2,000원
  • 문의 전화 : 033-648-5303
  • 주차 시설 : 무료 주차 가능

2. 강릉 선교장의 역사와 의미

  • 강릉 선교장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사대부 가문의 별서(별장)로, 1703년 이내번(李乃蕃)이 건립하여 현재까지 후손들이 대대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한옥으로, 조선 시대 상류층의 생활 모습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습니다.
  • 강릉은 예로부터 문화적, 학문적 중심지로 알려져 있으며, 선교장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는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 ‘선교(船橋)’라는 이름은 선교장이 위치한 지역이 배가 다닐 수 있는 하천을 따라 다리(교량)가 놓였던 곳에서 유래했습니다.

3. 건축적 특징과 주요 공간

강릉 선교장은 조선 시대 한옥 건축 양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으로, 다양한 건물들이 기능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① 대문채

  • 선교장의 출입문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장소입니다.
  • 대문을 지나면 넓은 마당이 펼쳐지고, 주변에 여러 채의 건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② 사랑채 - 열화당(悅話堂)

  • 남성들이 학문을 논하거나 손님을 접대하는 공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조선 시대 상류층의 남성 문화와 교육 방식이 반영된 공간입니다.
  • 열화당이라는 이름은 "즐겁게 이야기하는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③ 안채

  • 여성들이 생활하던 공간으로, 외부인 출입이 제한되었던 곳입니다.
  • 사랑채와 분리되어 있으며, 조선 시대 가부장적 가족 문화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 전통적인 온돌 난방 구조를 갖추고 있어 겨울철에도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④ 별당채 - 홍예헌(虹翎軒)

  • 여성들이 독립적으로 생활하던 별채로, 주로 기거하던 부인이나 시어머니를 위한 공간이었습니다.
  • ‘홍예 헌’은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곳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 아름다운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조용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⑤ 활래정(活來亭)

  • 연못과 함께 조성된 정자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선비들이 시를 읊고, 학문을 논하던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 선교장의 아름다운 풍경을 대표하는 공간 중 하나로, 사진 촬영 명소이기도 합니다.

⑥ 동별당 & 서별당

  • 동별당 : 하인들이 생활하던 공간으로, 당시의 신분제 구조를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 서별당 : 손님이 방문했을 때 머물던 객실로, 조선 시대 접객 문화를 알 수 있습니다.

4. 주요 볼거리 및 체험 프로그램

① 전통 한옥 스테이

  • 선교장에서는 실제 한옥에서 숙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3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공간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전통 생활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사전 예약 필수 (성수기에는 조기 마감 가능).

② 전통 예절 체험

  • 조선 시대 사대부 가문의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 다도(茶道) 체험, 전통 예절 교육 등이 진행됩니다.

③ 한복 체험

  • 방문객들은 조선 시대 한복을 대여하여 선교장 내부에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 아름다운 전통 한옥 배경에서 사진을 찍으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④ 전통 놀이 체험

  •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조선 시대의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5. 계절별 특별 행사

① 봄 (3~5월) : 선비 문화 체험

  • 선교장의 봄 풍경을 즐기며 조선 시대 선비들의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입니다.
  • 다도, 서예, 한문 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② 여름 (6~8월) : 전통 민속놀이 체험

  • 무더운 여름철, 활래정 주변에서 전통 놀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 한옥의 시원한 구조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③ 가을 (9~11월) : 고택 음악회

  • 전통 한옥에서 국악 공연과 클래식 음악 연주회가 열립니다.
  •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④ 겨울 (12~2월) : 세모(歲暮) 의례 체험

  • 조선 시대의 연말 행사와 설날 풍습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전통 떡 만들기, 세배 예절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6. 주변 관광지 추천

① 경포대 (차량 10분 거리)

  • 강릉을 대표하는 해변 명소로,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경포호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② 오죽헌 (차량 15분 거리)

  •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역사적 장소입니다.
  • 조선 시대 대표적인 교육 기관과 사대부 가문의 생활상을 볼 수 있습니다.

③ 강릉 커피거리 (차량 20분 거리)

  • 강릉은 한국의 대표적인 커피 명소로, 바다를 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 다양한 로스터리 카페가 모여 있어 커피 마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7. 방문 시 유의사항

  • 한옥 보호 : 실내에서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 사진 촬영 : 일반적인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상업적 촬영은 사전 허가 필요.
  • 음식물 반입 제한 : 실내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 조용한 관람 : 전통 한옥의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소란을 피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8. 강릉선교장 여행을 마무리하며...

강릉 선교장은 조선 시대 상류층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재입니다.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곳이므로 강릉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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